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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가 휴일도 반납하고 맹훈련에 나섰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한국시각) "일본 대표팀이 휴식일을 맞이했지만 다르빗슈는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WBC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대표팀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다르빗슈는 예외였다. 구단의 특별 허락을 받아 일본으로 일찌감치 건너왔다.
지난 2009년 WBC 이후 14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다르빗슈는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나는 미야자키 캠프 첫날부터 합류한다. 조기 합류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나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줬다"고 밝혔다.
후배들과 같이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다르빗슈는 지난 18일에 불펜피칭도 소화했다. 35구를 던졌다.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
그리고 20일. 대표팀의 휴식일이 찾아왔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했다. 휴일을 반납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경 모습을 드러낸 다르빗슈는 약 30분간 스트레칭을 한 뒤 70~80m까지 거리를 벌리며 캐치볼을 소화했다. 마지막엔 투구하는 팔의 반대쪽인 왼팔로도 캐치볼을 했다.
이 모습을 본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왼팔로도) 정확도가 훌륭하다. 깜짝 놀랐다"며 감탄했다.
다르빗슈는 훈련을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그는 21일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다.
[다르빗슈 유. 사진=사무라이재팬 홈페이지]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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