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노리는 홍명보 감독 "새로운 도전한다는 각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디펜딩챔피언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K리그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울산의 17년 만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홍명보 감독은 "5일 후에 개막하는 K리그에 임하는 자세는 지난해와 같은 마음이다. 지난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위치는 다르지만 올해 새로운 길을 가는 입장이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입장으로 임할 생각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우승을 위해서는 모든 경기를 이기는 방법 밖에 없다"는 홍명보 감독은 "상대의 경기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승을 하기 위해선 어느 한팀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에게 승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포항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에 승리해야 한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 시즌 4강 경쟁을 펼칠 팀을 묻는 질문에는 "전력이 어떤 면이 좋은지가 중요한데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선수 구성상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을 평가할 수 밖에 없다"며 "전북, 인천, 서울과 함께 한팀은 포항과 제주 중 한팀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5-6개팀이 긴박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울산의 주장 정승현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시즌을 치르게 됐는데 많은 팀들의 압박과 부담도 있지만 도전자라는 자세로 지난해 우승을 잊어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자세로 간절하게 임할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전북 선수단으로부터 가드오브아너를 받게되는 것에 대해 "박수를 받게 된다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중요한 것은 박수를 받는 것보다는 개막전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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