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무열이 '대외비'에 기울인 노력을 짚었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외비'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참석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 행동파 조폭 필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지난해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여졌다.
조진웅이 해운대구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넣어 순태를 무너트리려는 국회의원 후보 해웅으로 분했다. 이성민은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로 변신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악인의 얼굴을 꺼내놓는다. 정치 깡패로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은 김무열이 맡았다.
부산 사투리를 실감나게 소화한 김무열은 "부산 사투리가 어려웠다. 말을 다시 배우는 것 같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경기에서 자랐다. 버릇을 고치는 게 쉽지 않았다. 높낮이가 이해도 되지 않고 막막했다"며 "얕고 저렴해서 감히 표현을 못 하겠다. 저 안에서 어떻게 부산 사투리로 연기했는지 대견했다"라고 대선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필도의 외형을 보다 완벽하게 소화하려 한 달 만에 10kg 이상을 증량했다. 김무열은 "조진웅 선배가 밤 12시 넘어 국물을 끓이면 된다고 하셨다. 다음에 하면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노력을 회상했다.
'대외비'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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