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20)가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하는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문동주는 지난 20일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투구 수 기준 교체로 아웃카운트 5개) 무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56㎞까지 나오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는 네덜란드 WBC 대표팀이었다. 비록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스프링캠프 참가로 100% 전력을 가추진 못했지만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 쉽지 만은 않은 상대였다.
문동주는 주눅들지 않았다. 아직 시즌 개막이 한 달여 남아있는 상황임에도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150km 중반대의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뒤 2022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150㎞ 중반대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뛰어난 제구력을 갖고 있어 차기 에이스감으로 꼽힌다.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는 아쉬웠다. 스프링캠프 기간과 시즌 중에 어깨 통증 등 잦은 부상으로 1군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그나마 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받았고, 10월 3일 대전 SSG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 투구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첫 해 성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이제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고, 첫 실전 스타트도 좋다.
하지만 문동주는 경기 후 구단 유튜브를 통해 "(컨디션은) 잘 올라오고 있는거 같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준비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 준비해야 할 점이 많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만족해하지 않았다.
그래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맞다. 올 시즌 문동주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동주.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