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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내부 권력다툼과 최근 다시 불거진 ‘천공 스승’(사진) 관련 의혹 등을 들며 “나라에 망징(亡徵)이 있다”고 일갈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정무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역사 고전을 보면 망징 중 하나는 집권세력 내에서 ‘간신론’이 등장하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간신론이 등장하는 것은, 집권세력이 스스로 현재를 난세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난세와 치세의 기준은 집권세력이 국가를 위해 공적인 일을 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지가 될 것”이라며 “가장 큰 기준 중 하나가 공정한 법 집행인데, 현재 경찰과 검찰, 감사원 등은 견제를 받지 않고 자의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며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또한 역사적으로 위기 중 하나는 주술정치가 판치는 것인데, 지금 천공 스승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특징이 문제가 되면 고발하고 압수수색하는 것인데, 천공은 스스로 스승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원천진압을 하고 아예 못 나오게 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 피고발인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천공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일부 피고발인을 지난달 조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피고발인은 대통령실이 지난해 12월 1차로 고발한 김 전 의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2일 천공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을 다녀간 사실을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에게 알리면서 군 당국에도 보고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출간될 부 전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담겼다.
저서에서 부 전 대변인은 유력 육군 인사에게 추가로 의혹을 확인했고, 그 인사는 “당시 천공이 타고 온 차종은 무엇인지, 누가 현장에 같이 있었는지, 육군 총장보다 더 구체적으로 당시 행적을 들려줬다”고 밝혔다.
이후 부 전 대변인이 추가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천공과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가 동행했는데, 김용현 현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이같은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 전 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또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렀다는 지난해 3월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당 영상이 보관기간 규정 등을 준수해 삭제됐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에 육군참모총장 공관 시시티브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더니, ‘보존 기간이 30일이라서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4월 두 달간 육군참모총장 공관 시시티브이 영상 기록 일체를 제출해달라’는 김 의원 쪽 요구에 “개인정보보호법, 국방본부 보안업무 및 청사출입관리 예규에 따라 (시시티브이) 영상을 관리하고 있으며, 보존기간을 30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상 저장용량이 초과되면 기존 영상을 새로운 영상으로 덮어쓰는 형태로 계속 저장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렀다는 지난해 3월,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이 삭제되면서 의혹 해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수본 관계자는 "CCTV 영상 확보를 위해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일부 관련자들의 조사를 이미 마친 경찰은 나머지 관련자들도 출석 일정을 조율한 뒤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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