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임시완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라마 '적도의 남자'(2012), '타인은 지옥이다'(2019) 그리고 작년 여름 영화 '비상선언'으로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 임시완. 이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하 '스마트폰')에서 또 한 번 '맑은 눈의 광인' 수식어에 걸맞은 역대급 빌런 활약으로 대중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천만 영화 '변호인'(2013), 드라마 '미생'(2014) 등으로 선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임시완이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임시완은 신작 '스마트폰' 출연에 대해 "재미가 들려서 악역을 계속 맡은 건 아니다. 어쩌다 보니 공개 시기가 악역으로 몰린 상황이 됐다. 사실 저는 필모그래피 비중으로 따지면 선역이 많고 악역을 맡더라도 선역과 퐁당퐁당 해오기도 했다. 근데 '스마트폰'이 '비상선언' 다음 영화로 붙어버리니까 맛 들인 거 아닌가 하시는데 그건 전혀 아니다. '스마트폰' 결정할 때도 고민을 진짜 많이 했다. 대본은 정말 재밌는데 준영 캐릭터 자체가 사회적으로 뭔가 좋은 작용을 하는 인물을 아닌 것 같아서 처음엔 고사했었다. 준영은 잘못된 방향으로 아티스트적 기질이 있어 사람을 죽이는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터놓았다.
그는 "배우 세계에서 악역은 축복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극 중의 꽃이라고. 저도 연기를 강렬하게 보여주거나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는 건 확실히 악역이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영향력 같은 걸 고민해 봤을 땐 제 비중은 그래도 선역을 많이 하는 게 더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고사한 것인데, 대본의 짜임새가 만나 보기 쉽지 않은 시나리오였다. 이런 대본을 놓친다는 게 배우로서 과연 옳은 선택인가? 싶더라. 고사 후에도 머릿속에서 대본이 계속 남아서 대표님께 다시 말씀드렸고, 그렇게 고민한 결과 '해야겠다'로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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