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시시한 김천의 승격"vs"연봉·자유는 김천보다 위"...뜨거운 신경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천 상무와 나머지 12개 팀이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하나원큐 K리그2 2023 개막 미디어데이’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진행됐다. K리그2 13개 팀 감독과 주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을 앞둔 각오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대전에 패한 김천은 올 시즌을 2부리그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김천은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영욱, 윤종규, 박민규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신병으로 합류했다. 기존의 이영재, 김지현, 권창훈 등과 최고의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팀을 이끄는 성한수 감독은 “동계훈련을 잘 준비했다. 공수전환이 빠른 축구를 할 계획이다. 많은 골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여한 이영재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은 12개 팀 공공의 적이었다. ‘5강’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FC안양의 이우형 감독, 서울이랜드의 박충균 감독, 성남FC의 이기형 감독까지 대부분의 감독이 김천을 언급했다. 김포FC의 고정운 감독은 “김천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빼놓고 답변하겠다”고 했고 충남아산의 박동혁 감독도 “김천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김천의 전력을 인정했다.

김천의 성한수 감독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한수 감독은 ‘시즌 후 원하는 기사 제목’을 “시시한 김천의 승격, 치열한 2위 싸움”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다른 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12개 팀을 향해 김천보다 나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이 전해졌다. 다양한 답변 속에 언급된 군팀의 특징이 눈에 띄었다. 부산의 박진섭 감독은 “김천은 선수 전역과 입대로 선수 변동이 크다. 이 부분이 약점”이라고 했다. 또한 청주의 최윤겸 감독은 “연봉과 자유도 측면에서는 우리가 김천보다 낫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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