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부상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프링캠프는 부상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기간으로 꼽힌다. 한 시즌을 치르는 데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고 볼 수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한다면 그것은 팀에게나 선수 본인에게나 큰 손실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메사 캠프에 참가한 한화의 트레이닝 코치는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를 비롯해, 김형욱, 김연규, 최우성 코치 등 4명이다.
캠프에서 코치들은 어떤 파트보다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첫 훈련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훈련 전 웜업, 훈련 후 보강 트레이닝, 숙소 복귀 후 치료까지 담당한다.
부상자를 최대한 나오지 않게, 최대한 적게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021시즌 한화이글스의 부상자 명단 등록 선수 수는 19명이었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그 수가 6명으로 줄었다. 그 배경이 있었다.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우리는 기계 사용을 최소화 하고, 선수 개개인이 자신들의 역할에 따라 신체 부위 별 기능을 강화하는 펑셔널 트레이닝에 주력하고 있다"며 "점차 이 펑셔널 트레이닝에 익숙해진 선수들이 자신들에게 각자 필요한 트레이닝을 진행하다 보니 부상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 선수단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면을 지켜보면 기계를 사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의 비중보다 매트에서 맨몸 또는 단순한 도구를 활용해 진행하는 펑셔널 트레이닝의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동작을 통해 조정 감각과 근력을 향상시켜 운동능력은 높이고, 부상은 줄일 수 있는 펑셔널 트레이닝이 어느 새 선수단 사이에서 반드시 해야 할 운동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욱 트레이닝 코치는 "이같은 모습이 연출되기까지 우리 트레이닝 파트는 선수들과 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왔다"며 "지난해부터 펑셔널 트레이닝에 대한 많은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잘못된 자세나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을 때는 즉시 바로 잡아주고, 선수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 문의가 있을 때에는 집중적으로 코치가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시즌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부상 예방과 관리를 통해 코어 선수들이 더 많은 경기에서 더 많은 이닝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트레이닝 파트는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이 일어나지 않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고, 그 외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는 우리의 트레이닝 커리큘럼을 통해 줄이려 노력중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전력으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 트레이닝 코치가 펑셔널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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