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최근 방송에선 이상민과 차윤호(이태성 분)의 러브라인이 전개됐다. 조금만 선을 넘으면 “이상민씨 해고입니다”라고 말하는 윤호에게 상민은 “이제부턴 '이상민씨 해고입니다'를 '이상민씨 사랑합니다'라고 들을 것”이라고 응수하며 윤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상민은 데이트 중인 김소림(김소은 분)과 신무영(김승수 분) 앞에 대뜸 나타나 “고등학생 때 상처 줬던 거 내가 사과할게. 용서해줘”라며 무릎 꿇고 사과하는가 하면, 영상이 있어야 취직되는 곳이 있으니 본인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달라고 뻔뻔하게 부탁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 역할을 맡은 문예원의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였다. 사기 결혼 당하고 애꿎은 김태주(이하나 분)를 탓하며 증오심 가득한 눈빛에 결연함마저 서린 표정으로 오열하는 모습이 인상을 남겼다. 김태주와 팽팽히 대치하며 얄미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차윤호 앞에서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다양한 온도의 감정선을 보여준 문예원이다.
문예원은 2018년 영화 ‘곤지암’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붉은 달 푸른 해’, JTBC ‘리갈하이’, SBS ‘하이에나’,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에 출연했다. 문예원의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한 작품은 tvN ‘해피니스’와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선 영어강사 안소연 역을 맡아 자신만의 호흡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극 초반부터 어딘가 모르게 의스러운 눈빛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며 극의 서사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작품마다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이는 문예원의 성장세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 =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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