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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계속 낮아지는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과의 경기 이후 영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복귀 일정이 불투명하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첼시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콘테 감독은 회복을 위해 가족과 함께 토리노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가운데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콘테 감독은 의료진의 권고보다 일찍 토트넘에 복귀해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지휘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담낭 제거 수술 후 사무직의 경우엔 2주, 현장직 등 다른 직업의 경우엔 그보다 오래 휴식을 취한 뒤 업무에 복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수술 후 8일 만에 다시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 무리한 탓인지 몸 상태가 다시 악화됐고, 완벽한 회복을 위해 조금 더 이탈리아에 머무르기로 했다는 게 지난주 나온 이야기들이었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이 예상보다 오래 이탈리아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 역시 “콘테 감독이 첼시전을 위해 복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첼시전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차전으로, 한국시간 오는 26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다.
최근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드러냈다”고 강조하며 ‘재계약 비관론’을 잇달아 제기했다.
앞서 콘테 감독은 밀란전을 앞두고 “선수로서, 그리고 이번엔 감독으로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뛰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AC 밀란이든 인터 밀란이든, 이 구장이 언제나 붐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으로 오기 전 인터 밀란을 지휘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시즌 말까지다.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이탈리아 매체 칼초메르카토웹을 인용해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콘테 감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엔 AC 밀란이 차기 감독 후보로 콘테 감독을 점찍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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