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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리버풀대 레알 마드리드전.
0-2로 뒤진 전반 20분 레알의 공격.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수비진 사이를 가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으리 불씨를 당겼다.
15분뒤 비니시우스는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을 압박, 한골을 추가했다. 그는 골키퍼가 걷어내던 공이 비니시우스의 발에 맞고 골인이 됐다. 2-2 동점골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곧장 코너플래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두손을 깍지 끼고 가슴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디서 많이 본 기시감 세리머니.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상징적인 세리머니였다.
더 선은 22일 ‘비니시우스가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따라해 안필드를 화나게 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팀 동료들이 축하하기위해 모여들자 ‘축하의 의미’로 무릎을 꿇었다.
동료들은 터치라인으로 돌아가기 전, 비니시우스는 다시 리버풀 서포터 쪽으로 몸을 돌려 호날두와 같은 동작을 취했다.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이다. 이같은 행동에 리버풀 팬들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의미의 세리머니였길래 리버풀 팬들은 발칵 뒤집어졌을까? 기사는 이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하지만이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은 호날두의 전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페이지에 나와 있었다. 지난 해 10월 11일 호날두가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튼전에서 골을 넣은 후 이 세리머니를 했다.
구단은 설명에서 팬들은 ‘호우 세리머니’를 원했겠지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골을 넣고 달려나오면서 점프하면서 반바퀴를 돌고 착지한 후 양팔을 힘차게 벌리는 세리머리이다.
이날 호날두는 이 세리머니 대신 색다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바로 그 세리머니이다.
당시 구단의 구체적인 설명은 이렇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을 돌보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훈련장에서나 체육관에서 몇 시간 동안 힘든 훈련을 수반한다.
또한 적절한 순간에 휴식을 취하고 회복에 도움이 될 만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전에 호날두가 하루에 여러 번 낮잠을 잔다는 보고가 있었다!
에버튼에서의 CR7의 세리머니는 재미있게도 그가 선수단과 함께 원정 경기에 나설 때 잠자는 모습에 대한 끄덕임이었다.’
이 설명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낮잠 세리머니라고 할 수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하기위해서 낮잠을 자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 세리머니를 비니시우스가 따라 한 것이다. 두 사람은 같은 팀에서 활약한 적도 없는데 말이다.
아마도 이 ‘낮잠 세리머니’에 대한 스토리를 알고 있던 비니시우스가 ‘호날두와 같이 나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낮잠을 잤다. 그래서 두골을 넣었다’라는 것을 리버풀 팬들에게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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