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카운트'의 주역 진선규, 성유빈이 등장했다.
'카운트'는 복싱 금메달리스트였던 고교 체육교사 시헌이 오합지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다. 88서울올림픽 '비운의 금메달 복서'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진선규가 불명예 금메달을 목에 건 복싱 선수 출신 시헌으로 변신했으며, 성유빈은 타고난 실력을 갖췄지만 승부 조작으로 억울하게 패한 뒤 복싱의 꿈을 접고 독기만 남은 윤우를 연기했다.
진선규, 성유빈은 '카운트' 촬영 당시 사용한 체육복을 그대로 입고 등장해 DJ 박하선을 놀라게 했다. 박하선은 "이렇게 홍보를 열심히 하는 분은 처음이다. 애정이 느껴진다"라며 웃었고, 진선규는 "오늘 드디어 개봉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선규는 얼마 전 아내인 배우 박보경과의 동반 화보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연기는 괜찮은데 아직 화보 촬영은 어색하다. 아내는 잘하더라. 처음 본 색다른 모습이 찍혀 있더라. 찍으면서 놀랐다. '나보다 훨씬 잘하는구나'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2017년 청룡영화상 조연상 수상 후 취재진과 만나 '박보경은 고추냉이 같다'고 했던 진선규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고수임 같은 싸한 느낌"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고추냉이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보 일어났어?' 하면 '얼굴 치워'라고 한다. 매력 있다"고 해 웃음을 줬다.
진선규는 '카운트' 속 시헌과 윤우가 "두 번째 꿈을 같이 꿔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시헌의 별명은 '미친개'라며 "열정적이고 한번 물면 끝까지 가는 끈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정 하나하나에 금방 동화된다. 가족과 동료의 힘이 감동적이었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소리를 내 읽으며 많이 울었다"며 "복싱 훈련할 때 박시헌 선생님이 오셔서 도와주고 봐주셨다. 저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따뜻한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카운트'로 진해 사투리에 도전하기도 했다. 성유빈은 "연기를 하는데 사투리가 어색하면 이상해 보이잖냐. 현장에 가니 대부분 사투리를 구사하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옆에서 사투리를 쓰면 내가 어색해도 스며들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DJ 박하선은 진선규에게 "코 높여주려 곗돈 모은 친구들도 촬영 때 뵀냐"며 일명 '진선규 코성형 계모임'을 언급했다. 진선규의 진해 동창들이 과거 진선규의 승승장구를 바라며 코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계에 든 것. 이에 진선규는 "서울에서 계속 촬영해 1년에 한번 가서 잠깐 봤는데 이번엔 촬영 내내 진해에 있어서 자주 만났다"며 "복싱 선수 역할로 잘 어울린다며 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카운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CJ ENM]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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