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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 키스톤 콤비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의 조기 합류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에서부터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O 관계자는 22일 "김하성과 에드먼의 조기 합류 가능성이 높다. KBO도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훈련부터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과 에드먼 모두 3월 1일 한국에 입국한 뒤 2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메이저리거가 합류하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완전체로 첫 훈련에 나선다.
당초 김하성과 에드먼은 미국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뒤 WBC 1라운드가 진행되는 일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바뀌면서 짧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늘어났다.
에드먼은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나 서울 합류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었다. 그는 "나는 스프링캠프지에서 몇 주 보내려고 한다. 이후 서울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나 일본으로 이동한다. 서울에 가는 것은 확실하지 않지만, 잠정적인 계획은 일본 오사카로 가기 전 서울에서 며칠간 대표팀과 같이 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한 뒤 4일 오사카로 이동한다. 그리고 6일 오릭스 버팔로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일본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9일 WBC 본선 1라운드 호주전을 시작으로 일본, 체코, 중국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한편, 일본 대표팀에 차출된 메이저리거들은 '보험' 문제 때문에 조기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WBC 조직위원회가 메이저리거들의 조기 합류를 거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융통성을 발휘해 조기 합류한 다르빗슈 유를 제외하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당초 WBC 조직위원회는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조기 합류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일본은 메이저리거의 조기 합류를 위해 보험료를 지불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다르빗슈만이 유일하게 미야자키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반면 한국은 김하성과 에드먼이 예정보다 빠르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짧은 시간이지만 호흡을 맞추고 시차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김하성(좌)과 토미 에드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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