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미국 'FOX 스포츠'에서 메이저리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벤 벌랜더는 22일(한국시각) WBC에 참가하는 팀들의 전력 TOP 10을 선정했다.
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몸담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7시즌 동안 신인왕(2006)을 비롯해 9번의 올스타(2007, 2009–2013, 2018, 2019, 2022), 3번의 사이영상(2011, 2019, 2022)을 수상, MVP 1회(2011), 월드시리즈 우승 2회(2017, 2022) 등 244승 133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이다.
오는 3월 열리는 WBC는 지난 2017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열린다. WBC에 참가하는 팀들은 '드림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바쁘게 움직였고, 오랜만에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메이저리그 '특급스타'들도 각국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WBC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KBO와 WBC 기술이위원회는 2021시즌이 진행되는 중 미국을 방문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최지만(피츠버그),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등 한국 대표팀으로 WBC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과 만남을 가지며 최고 전력을 꾸리기 위해 애썼다. 그결과 김하성과 에드먼이 최종적으로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 벌랜더는 한국의 전력을 8위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강점은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있다"며 "한국은 김광현(SSG 랜더스)을 포함해 수준급의 투구를 할 수 있는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숨은 강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3위로 분류됐다. 벤 벌랜더는 "일본에는 아는 선수가 많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이 포함됐다. 친숙하진 않지만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는 믿을 수 없다. 그는 지난해 단일 시즌 일본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 보스턴과 계약한 요시다 마사타카도 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투수 쪽에서는 WBC에서 가장 좋은 로테이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가 예상 선발 투수"라며 "믿을 수가 없다. 사사키는 언젠간 미국으로 올 것이고,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선정됐다. 도미니카는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휴스턴) 등 특급 투수들과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등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이 합류했다.
'캡틴'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를 시작으로 무키 베츠(다저스), 카일 터커(휴스턴),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메릴 켈리(애리조나), 애덤 웨인라이트 놀란 아레나도와 폴 골드슈미트(이상 세인트루이스) 등이 출전하는 미국은 2위로 꼽혔다.
이어 벤 벌랜더는 3위 일본, 4위에는 베네수엘라, 5위 푸에르토리코, 6위 멕시코, 7위 네덜란드, 8위 한국, 9위 캐나다, 10위로 쿠바를 선택했다.
[한국 WBC 대표팀, 왼쪽부터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라스 눗바, 스즈키 세이야,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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