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4.5%, 2049 수도권 시청률 5.2%를 기록(닐슨 코리아 제공)하며 금토 안방극장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는 '모범택시2'와 '모범택시1'이 인기 순위 1-2위를 석권, 신규유료가입자 견인 1-2위까지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뜨거운 관심에는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은 이제훈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이 한몫 했다.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모범택시2' 1-2화에서는 김도기가 해외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을 꾀어내 폭행과 감금 속에 불법 도박프로그램을 제작케 하는 폭력조직을 모조리 소탕하는 통쾌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시즌1의 부캐인 '유데이터 김과장'과 '왕따오지'를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허를 찌르는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시즌1 최고의 인기 부캐였던 '왕따오지'는 특유의 마성적인 매력으로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이제훈은 시즌1과 시즌2을 잇는 인트로와 같았던 '모범택시2'의 1-2화에서 전 시즌의 부캐들을 맛깔스럽게 소화하며 '부캐장인' 타이틀의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더욱이 본캐와 부캐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메우는 이제훈의 완급조절은 그가 앞으로 선보일 물오른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모범택시2'는 한층 다채로워진 이제훈의 부캐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닥터 도기', '농부 도기', '죄수 도기', '법사 도기' 등 시즌1을 능가할 정도로 화려한 부캐의 향연이 눈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이제훈은 "시즌1 때보다 더욱 다채로운 부캐들이 등장할 예정이라 각각의 캐릭터들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들이 워낙 개성이 있다 보니 연기는 물론이고 헤어, 의상, 소품 하나하나도 직접 의견을 제시하며 각각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귀띔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오는 24일 밤 10시 3화가 방송된다.
[사진 = SBS '모범택시2']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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