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의 마지막 챔피언을 노린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을 앞두고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2020년에 첫 우승했던 대회가 혼다 클래식이다. 매년 참가하게 되어서 항상 이 대회에 오면 뜻 깊다. 첫 우승을 여기서 해서 그런지 이 대회오면 기분이 좋다. 뭔가 항상 새로운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19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임성재는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초 신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마침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대회가 바로 혼다 클래식이다.
하지만 혼다 클래식은 올해 대회 개최를 끝으로 42년 간의 역사를 한다.
임성재는 "2020년 15번홀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혼다 클래식 코스에서 제일 어려운 홀 두 개 중에 두 개를 다 버디 쳐서 우승했다. 굉장히 떨렸다. 그 때 15번홀에서 공격적인 샷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압박감이 있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고 첫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 대회 15~17번홀은 최악의 난코스로 꼽힌다. '베어 트랩'으로 불린다. 임성재는 이 세 홀에서 버디, 파, 버디를 잡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8위로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우승했던 코스여서 그런지 티박스에 서면 자신감이 생긴다. 이 코스는 많은 버디는 필요 없다. 바람도 많이 불고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지키는 작전으로 플레이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 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3번째 우승도 하고 싶지만, 우승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침착하게 매 대회 플레이하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다 클래식이 끝나면 앞으로 2주간은 특급 대회들이 펼쳐진다. 다음달 3일부터 나흘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10일부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임성재는 "유명한 선수들과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가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PGA 투어의 매 대회가 소중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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