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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조르지뉴(아스널)가 동료 그라니트 자카의 리더십에 감탄했다.
조르지뉴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상대적으로 뎁스가 약한 중원 보강을 노렸다. 당초 브라이튼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원했지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조르지뉴로 눈을 돌렸다.
백업인 모하메드 엘네니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핵심 토마스 파티도 다치면서 조르지뉴의 역할이 필요했다. 조르지뉴는 비록 패했지만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순연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승리의 주역이었다. 조르지뉴는 특유의 패스 능력을 살려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2-2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 했고 골대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머리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귀중한 4-2 역전승으로 1위를 되찾았다.
아스널에 적응하고 있는 조르지뉴는 영국 ‘미러’를 통해 자카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조르지뉴는 “자카에게 레스토랑 정보를 물어봤는데 직접 예약을 하고 계산까지 해줬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자카는 그동안 아스널의 ‘욕받이’였다. 특유의 느린 발은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고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해 팀에 피혜를 끼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기력뿐 아니라 충돌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고 상대를 말리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 ‘완전한 리더’로 거듭났다.
조르지뉴는 “자카와 이전에 경기를 할 때 여러 번 싸운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 밖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는 정말 좋은 친구고 이러한 면을 아스널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동료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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