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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공격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임대한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단주마 영입이 손흥민을 위기로 넣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부진한 가운데 손흥민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단주마가 영입됐고, 단주마가 손흥민의 입지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심지어 손흥민이 선발 자리를 단주마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단주마가 토트너 유니폼을 입은 지 약 한 달. 지금 상황은 어떤가.
단주마의 존재감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다음에 대한 기약도 없다. 지난달 프레스턴과 FA컵 32강에 데뷔전을 가졌고, 데뷔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이후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2경기가 전부였다.
반면 손흥민은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 나서다 지난 웨스트햄전에 벤치로 밀렸지만 손흥민은 1골로 답하며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입지는 굳건하고, 단주마의 존재감은 시간이 갈 수록 낮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단주마의 부정적 입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단주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단주마를 거의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주마는 FA컵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것도 막판 교체 투입이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과 같은 선수들이 서열에서 앞서고 있어 단주마에게 기회는 제한됐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단주마는 다가올 첼시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큰 대회에서 단주마의 자리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단주마가 살길은 FA컵이 유일하다. 아직 대회 초반이라 상대적 약세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 무대에서 활약을 펼쳐야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올라설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2부리그 소속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을 다음 주 치른다. 이 경기에 단주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 무대에서 단주마가 영웅적인 역할을 해낸다면 그 다음 경기 선발 기회가 올 수 있다. 모든 것은 그의 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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