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선수로서는 독일의 위대함을 간직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극과 극의 평가가 공존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평가를 받은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3위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됐고, 이어 독일의 헤르타 베를린 감독 역시 3개월 만에 경질됐다. 베를린 감독이 지도자의 마지막 경험이었다.
이렇듯 극과 극의 모습을 드러낸 클린스만 감독. 브라질의 'Bolavip'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유력한 감독 후보자라 설명하며 "어떤 사람에게는 철학자고, 어떤 사람에게는 통제불능의 지도자다. 클린스만 감독은 흑이거나 백이거나 둘 중 하나다. 어떤 방식으로 보든 그의 지도자 경력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필립 람이 "클린스만 감독이 온 이후 선수들은 8주 후에 모든 것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을 알았다"는 발언을 실었다.
또 미국 대표팀 시절에 대해서도 "천재이거나 재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표팀에서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임기가 끝나갈 무렵 클린스만 감독은 이상한 라인업 변경과 열악한 플레이를 보였고, 전술은 엉망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다. 협상은 상당히 진전됐고, 향후 4년간 한국 생활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으로 가게 되면 한국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존의 방식을 뒤흔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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