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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나폴리)가 한국 대표팀이 아닌 클럽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상상이 현실이 될 기회가 있었지만, 이 기회를 토트넘이 차버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하다 무산된 이야기는 최근까지도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무리뉴 감독의 의견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격분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이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고, 그의 몸값은 3배 이상 뛰었다.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비상하고 있다.
이에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괴물을 놓친 토트넘은 지금까지 후회하며 살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 시절 토트넘은 김민재를 1000만 파운드(156억원)에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 그 기회를 놓쳤고, 김민재는 페터르바체로 향했다. 토트넘은 이 결정을 후회하며 살아가고 있다. 김민재는 지금 세리에A 최고 수비수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왔다면 토트넘이 달라졌을 거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익스프레스는 "김민재를 놓친 것은 토트넘에 불행한 일이다. 김민재는 축구적인 측면뿐 아니라 축구 외적으로도 토트넘에 완벽한 선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트넘의 손흥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 매체는 "김민재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동료다. 두 선수를 같은 팀에 두는 것은 엄청난 상업적 기회가 됐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에 엄청난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을 토트넘으로 불러올 수 있었다. 만약 김민재가 토트넘으로 왔다면 북럭던 구단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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