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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 그에게 골든 부트는 큰 의미이자 자긍심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 인생의 목표가 득점왕은 아니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스폰서인 AIA의 싱가포르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아시아에 속한 싱가포르는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 손흥민보다 더 나은 인물은 없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AIA 싱가포르 홍보대사의 자격으로 싱가포르의 매거진 'August Man'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골든 부트.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득점왕이라는 꿈을 꿨다. 실제로 일어났고, 나에게 너무 큰 일이었기 때문에 믿을 수 없었다. 많은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득점왕은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나는 항상 발전하고 싶은 사람이다. 과거를 보지 않고 미래를 보고 있다. 내가 원하는 다음 목표는 골든 부트가 아니다. 어제보다 더 발전하는 선수가 목표다. 내일의 발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목표는 결과와 성과가 아니다. 그에게는 축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목표다.
손흥민은 "나는 결과나 성과를 위해 기도를 하지 않는다. 나는 보통 '경기를 할 수 있고, 경기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나는 축구의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 부상을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재미가 있어서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는 나를 웃게 만들어줬다. 그 웃음을 잃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월드컵 직전 부상에도 월드컵 16강에 오른 기적. 손흥민은 긍정적 생각이 만든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사실 조금 힘들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프로고,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월드컵 직전에 부상을 당했고, 사람들은 '손흥민의 월드컵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월드컵에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월드컵 2경기를 치렀는데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때도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때때로 생각하는 방식대로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려 노력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 노력하면 손해를 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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