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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수를 확대하는 내용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개편안 논의에 대해 “요즘 하는 모습들 보노라면 세금이 아깝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장이 비례대표 50석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고 하는데 참 어처구니없는 제안”이라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국회의원 수는 지금의 절반인 150인으로 줄이고 전원 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또 “미국 하원 수에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80여 명만 해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여의도 정치 개혁이나 선거제도 개편에 있어 국회의원 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수가 많다고 해서 정쟁이 줄어 들겠나”라며 “국회의원 수가 적어서 나라가 이 모양인가”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기들(국회의원) 문제를 자기들만 모여서 기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정개특위(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즉각 해체하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정개특위를 새로 구성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내 놓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 따르면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는 전날 정개특위에 복수의 선거제 개편안을 냈다. 이 가운데 2개의 안에는 국회의원 정원을 50명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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