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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이 WBC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유격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과 적응 문제 때문이다.
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겨울에 자유계약선수(FA)로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보가츠는 주전 유격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보가츠와 김하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기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팀을 떠난다"라며 "타티스 주니어가 한동안 유격수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적응하는 데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슈퍼스타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손목 골절 부상을 당하며 수술을 받게 됐고 8월 복귀에 맞춰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복귀를 앞두고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는 왼쪽 어깨 수술과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았다.
아직 타티스 주니어의 징계를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20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4월 중순이 돼야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타티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는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보가츠와 김하성이 WBC에 출전하며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출전할 수도 있지만, 밥 멜빈 감독은 그가 우익수로만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멜빈 감독은 "그를 선발 출전시키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나는 건강을 고려했을 때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출전하는 것보다 우익수로 나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수술을 몇 번 받았고 1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가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우익수로만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티스 주니어가 오랜 시간 경기에 못 나왔지만, 멜빈 감독의 기대는 높다. 그는 "타티스 주니어는 좋아 보인다. 그는 훌륭한 운동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그는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는 그의 외야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으며 그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발전에 놀랐다"고 전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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