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너무 힘들어요", "이 훈련으로 햄스트링 온 사람 단 한 명도 없다. 계속해"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2023 LG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박동원 포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의 대화이다.
박동원은 2022년 11월 21일 FA(자유계약선수)로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45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게 된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김성근 감독 시절 2007년 이후 황금기 시절에 당시 SK 안방을 굳건하게 지키던 포수였다. SK에서는 2003년~2013년까지 선수 생활, 2014~2020년까지 SK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LG 주전 포수인 박동원, 허도환은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 워밍업, 주루플레이,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반대편 구장으로 향했다.
박경완 코치는 이날 특히 박동원에게 새로운 투수들의 구종과 구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게 하였다. 그래서 불펜 피칭에서도 선수들 투구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위치를 번갈아 가면서 공을 받고 투수들과 대화를 하게 만들었다.
다시 이어진 수비 훈련에서 박경완 코치는 박동원에서 그라운드에 볼을 살짝 던지며 송구를 하는 훈련을 시켰다. 처음에는 의기양양 힘차게 훈련을 했지만 7개가 지나가자 점점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박동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수비 후 송구 훈련을 하고 있다.
▲거침 숨을 몰아쉬는 LG 박동원.
박경완 코치는 "이 훈련을 햄스트링 온 사람 단 한 명도 없다" 라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이어갔다. 박동원과 허도환은 거침 숨을 내쉬면서 훈련을 계속했다. 잠시 휴식 시간에 두 선수는 아무 말 없이 숨만 거칠게 내쉬며 오전 훈련을 마무리 했다.
박경완 코치는 박동원을 향해서 "20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과 강한 어깨로 2루 송구가 톱클래스인 포수이다"라고 칭찬을 했다.
[LG 박동원과 허도환이 박경완 배터리 코치와 함께 열정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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