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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뉴캐슬입장에서는 1976년 이후 처음 치르는 컵 대회 결승전이다. 뉴캐슬 팬들은 이날 결승전을 위해서 이미 광란의 분위기이다. 당연히 티켓 전쟁도 벌어졌다.
그런데 이 틈을 노려 결승전 티켓을 판매하는 전 뉴캐슬 스타가 있어 말이 많다. 영국 더 선은 24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앞두고 나일 레인저에게 분노했다’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팬들이 레인저에게 분노한 이유는 간단하다. 결승전 티켓을 판매하는 건 문제가 없지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고 어떻게 많은 티켓을 리셀할 수 있는 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뉴캐슬은 1976년 이후 첫 리그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수만명의 뉴캐슬 팬들은 팀의 승리를 직관하기위해서 런던행 기차를 탈 것이라고 한다.
티켓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뉴캐슬 팬들은 그들의 전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레인저가 100장의 경기 티켓을 리셀하겠다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격이 무려 2150파운드, 약 335만원으로 책정됐다. 뉴캐슬 팬들에 대한 일종의 폭리라는 것이 팬들의 원성이다. 맨유쪽 좌석은 절반 가격인 1150파운드, 약 180만원이다.
이 리셀 판매에 나선 레인저가 그다지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뉴캐슬 스타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뉴캐슬에서 뛰었지만 ‘악동’으로 소문이 나있다.
100장의 티켓 판매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레인저는 “티켓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통해 구할 수 있다”며 “가격은 원래 가격보다 비싸며ㅑ 회사는 축구 클럽이나 웸블리와 직접 제휴하지 않습는다”고 적었다. 그리고 자신은 알려줬을 뿐 거래는 고객과 회사가 직접 한다고 상세하게 알려줬다.
레인저는 티켓 가격이 턱없이 비싼 것에 대해서는 “시리아와 터키 지진의 피해자를 돕기위해서이다. 높게 책정한 가격이 어때?”라고 덧붙였다.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레인저의 행동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것은 과거의 범죄 때문이다. 그는 2007년 노상 강도 사건으로 11주동안 구속된 전력이 있어서다.
또한 소셜미디어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을 올린 것에 대해서 영국 축구협회로부터 6000파운드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기 공모에 연루된 혐의로 2017년 8개월 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인저 소셜미디어]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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