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요미우리 신문은 23일 "일본의 가장 큰 라이벌은 그동안 명승부를 펼쳐온 한국일 것이다. 2013, 2017년 대회에선 만나지 않았고, 이번에 14년 만에 맞붙게 됐다"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2루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키스톤 콤비'를 한국 대표팀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도 이들을 이번 대회 최고의 콤비라고 표현했다"며 "철벽을 이루는 2루수와 유격수"라고 표현했다.
김하성에 대해선 "다르빗슈 유의 동료이기도 한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1092닝을 뛰면서 내셔널리그 수비율 0.982를 기록했다. 1000이닝 이상 뛴 유격수 중 수비율 0.980 이상을 유지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4명 뿐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야수 중에서는 최정과 박병호를 언급했다. 각각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최정 429홈런)와 4위(박병호 374홈런)에 랭크돼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외야수 중에서는 이정후를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았다.
요미우리 신문은 "가장 주목도가 높은 선수는 이정후다. 지난 시즌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과거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한 이종범의 아들이다"고 소개한 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는 이정후를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와 함께 이번 대회 '최고의 외야수'로 소개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투수진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투수뿐 아니라 경험 많은 베테랑도 승선했다"고 전했다.
베테랑 중에서는 김광현을 콕 집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좌완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제2회 WBC에서 일본을 상대로 던지며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이런 실력자들이 모였다. WBC에서 상대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09년 대회 결승전이었다. 연장 10회 이치로의 결승타로 이겼다"면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한국과 힘의 차이는 근소하다. 한국이 마이애미(결승 라운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WBC B조에 속해있는 한국과 일본은 내달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다.
[이정후,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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