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눗바는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3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 눗바는 3년 만에 마이너리그를 주파, 2021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눗바는 데뷔 첫해 58경기에서 26안타 5홈런 15타점 15득점 타율 0.239 OPS 0.739로 활약했고, 지난해 주전급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눗바는 2022시즌 108경기에 나서 66안타 14홈런 40타점 53득점 타율 0.228 OPS 0.788을 기록했다. 눗바는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동안 통산 홈런이 19개에 머물렀던 타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언제는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선보이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WBC의 경우 부모님의 국적으로도 출전할 수 있는데, 눗바는 어머니가 일본 국적인 덕분에 오는 3월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눗바는 최근 메이저리그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 벤 벌랜더(FOX 스포츠 야구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눗바의 일본 WBC 대표팀 승선은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눗바는 "어머니가 일본 국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과 자격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밀워키에 있을 때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 문을 열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잇페이는 눗바와 인연이 없었지만, 잇페이의 한마디가 눗바의 대표팀 합류로 이어졌다. 눗바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을 때 '최고. 이렇게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는 느낌이었다"며 "실제로 오타니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를 만나면 한껏 안아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눗바의 일본 대표팀 합류에 일본인 어머니도 기뻐했다. 눗바는 "어머니가 자란 나라를 대표할 수 있게 됐다. 어머니는 매일 나를 도와주고, 희생했다. 일본 대표팀 합류로 인해 어머니가 주목을 받게 돼 내겐 특별한 일"이라며 "일본이 엄청나게 기대된다. 마치 꿈이 이루어진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눗바는 "일본 대표팀은 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일 것이다. 그들과 동료가 되는 것은 매우 멋진 경험이다. 특히 오타니와 같은 팀이 되고, 플레이를 보기를 애타게 기다렸다"며 "또한 메이저리그에 오게 될 젊은 선수들과도 뛸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일본 대표팀 합류를 고대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눗바는 오는 3월 6~7일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평가전에 앞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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