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이 긴 머리 어쩔 꺼야? 단장님도 예쁘다고 하시니?" 티격 태격!
KBS N 야구해설 위원 박용택이 지난 5일 미국 애리조나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진행된 '2023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이형종을 만난 뒤 장난을 치고 있다.
박용택은 2002년~2022년까지 LG트윈스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를 했고, 이형종은 2008~2010, 2013~2022년까지 LG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13년 간 한솥밥을 먹었다.
키움 캠프를 방문한 박용택 해설위원은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형종을 보면서 반가움을 표현했다.
카움 이형종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박용택은 취재진을 바라보며 "좋아하지만 아끼는 후배는 아니다"라면서 농담을 했다.
박용택은 이형종의 긴 뒷머리를 가리키며 "(키움) 단장님과 감독님도 긴 머리 보고 뭐라고 안 하시냐? 이제 좀 머리 좀 잘라야지? "라면서 농담을 이어갔다.
이형종도 "이게 제 트레이드 마크인데 함부로 자르면 안되죠"라면서 농담을 받아쳤다. 이이서 박용택이 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묻자 "키움에는 젊은 후배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훈련 스피드를 올리고 있다. 마음 편하게 먹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라고 이야기 했다.
박용택은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 시즌 끝까지 부상 안 당하게 조심하고 화이팅 하자!"라면서 악수를 건네며 헤어졌다.
▲박용택이 이형종의 긴 뒷머리를 만지며 장난을 치고 있다.
▲박용택과 이형종이 악수를 하며 한 시즌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이형종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 투수로 입단했다. 2015시즌 타자로 전향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적응기를 가졌다. 2016시즌에 타자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형종은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만큼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변모했다. 타자로 KBO리그 통산 624경기에 출전해 544안타 63홈런 254타점 타율 0.281를 기록했다.
LG에서 키움으로 팀을 옮기면서 이형종은 "그동안 응원해 주신 LG트윈스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신 응원과 관심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또 앞으로 만나게 될 키움 팬 분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라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반가운 얼굴을 본 박용택과 이형종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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