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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몰락의 길' 가르친 스승, '갈 길 잃은' 제자

시간2023-02-25 09:00:01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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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태어나서 이런 축구 경기는 '처음' 봤다.

두 팀이 모두 경기 중 축구를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한 팀은 하프라인 위로 절대 올라오지 않은 채 대기했고, 다른 한 팀 역시 하프라인 아래를 사수하며 공 돌리기 '놀이'를 했다. 경기 중이었음에도 하프라인에서 양팀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됐고, 휴식을 취하는가 하면, 한 선수는 홀로 볼 리프팅을 하기도 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 이 경기를 봤다면 절대로 '경기 중'이라고 인식 못할 정도. 사실상 '경기 정지' 상태였다. 무려 20여 분간 이어졌다. 너무나 황당하고, 충격적이고, 민망한 장면이다. 경기를 본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경기,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경기, 축구의 정체성을 버린 경기였다.

놀랍게도 대학축구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지난 23일 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일어난 사태. 그것도 4강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런 촌극이 펼쳐졌다. 마냥 대기한 팀은 경기대, 공 돌리기 놀이를 한 팀은 연세대다. 전반 9분 연세대가 선제골을 넣자 이런 상황이 시작됐다. 전반 34분까지.

두 팀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 팀 감독에게 들은 말을 전한다. '경기대는 연세대보다 실력이 떨어지니 1골을 먹었어도 준비한 전략대로 내려섰다. 하프라인 위로 올라가지 않는 전술이었다. 연세대는 1골을 넣었으니 급한 게 없다. 연세대가 이기고 있는데 왜 공격하느냐.' 어떻게 보면 두 팀 감독의 자존심 싸움으로 불거졌다."

어처구니가 없는 답변이다. 경기를 지켜본 모든 이들의 분노를 일으킨 이 장면이, '전술'이었다는 거다. 지고 있어도 공격하지 말라는 감독. 이기고 있으니 더 많은 골이 필요 없다는 감독.

그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전술. 부끄럽지 않은가. 팬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대학축구의 민망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더욱이 자존심 싸움을 위해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내몬 그들의 행태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무슨 죄가 있는가. 이런 전술을 교육받고, 그대로 이행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렇게 가르친 스승, 강요한 감독에게 죄가 있는 것이다. 팀 내 최고 권력자가 잘못된 길로 밀어 넣는데도 따라야만 하는 그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선수들이 딱하다. 이런 가르침을 받은 세상에서 어떤 희망과 비전을 찾을 수 있을까.

최근 대학축구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학생들의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축구 선수로 성공하고자 하는 고등학생들은 대학을 가지 않으려 한다. 대학축구의 입지가 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대학축구는 최근 참다 참다 대한축구협회에 간절한 목소리를 전했다. 이 대회 개막일 하루 전 대학축구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집회를 열고 프로 축구의 U-22 출전의무 규정 완전 폐지·U리그 예산 현실화·진정성 있는 소통 등을 요구했다.

그들의 간절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 어떤 조직이라도 어떤 요구를 하기 전 스스로 요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춰야 한다. 즉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이란 거창한 게 아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다.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자기 할 일을 먼저 다 하라는 거다. 그런 다음 요구하라는 거다. 그것도 안 하는, 기본도 안 된 이의 목소리에 누가 귀 기울이겠는가. 누가 진심을 느낄 수 있겠는가.

20분간 경기 정지 상태를 만든 그들. 기본이 됐는가.

결론적으로 대학축구 지도자들이 대학축구 '몰락의 길'에 앞장선 것이나 다름없다. 이 충격적인 사태를 계기로 그들을 지지했던 많은 이들이 등을 돌렸다. 또 스승이 제자에게 대학축구 몰락의 길, 그것도 '지름길'을 가르친 것이다.

이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갈 길을 잃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법'을 배운 선수를 어떤 팀이 데려가고 싶어 하겠나. 또 이들이 나중에 배운 대로 똑같이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악행의 반복'이다.

때문에 이런 기본도 안된 사태의 재발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본보기를 제시해야 한다. 무거운 징계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현재로서 그들에게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은 낮다. 그들을 징계할만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이사회를 열어 이 사태에 대해 논의를 했다. 아직 징계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 상벌위원회 개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로서 이런 사안에 징계를 내릴 만한 규정이 없다. 선례가 없던 일이라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규정이 없다고 뒷짐만 질 일이 아니다. 대학축구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일이다. 해석에 따라 접목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명예실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유형별 징계 규정을 보면, 명예실추 행위를 한 경우 팀에게 벌금·출전정지·승점 감점·하위리그 강등·제명 등 징계를 줄 수 있다. 지도자라면 자격정지 1년 이상부터 제명까지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20분 경기 정지 상태는 연세대, 경기대 얼굴에 먹칠을 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얼굴에도 먹칠을 했으며, 대학축구 전체 얼굴의 먹칠도 피할 수 없었다. 대학축구의 명예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존엄과 품위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이것이 명예실추가 아니면 무엇인가.

만약 이런 충격적인 사태를 저지르고도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이것이야말로 대학축구가 몰락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뚫는 것이다.

[사진 = iTOP21 스포츠 영상 캡처]]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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