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은 지난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캠프 초반에는 체력 및 기술 훈련 위주로 진행됐다.
팀마다 다르긴 하지만 2월 중순부터 실전 위주로 시즌 개막에 대비했다. 1차 훈련지에서 몸을 만들고 2차 캠프지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팀이 따로 생겼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가 그렇다. 5개 구단이 모여 일명 '오키나와 리그'가 열린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장점은 국내 및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다. 1차부터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삼성은 이미 니혼햄, 주니치, 한신 등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했다.
2차에서 합류하는 롯데, KIA, 한화, SSG가 각각 괌과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온다.
가장 먼저 이동한 팀은 롯데다. 지난 19일 1차 캠프를 마치고 20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22일 지바 롯데 마린스 2군과 교류전을 치렀다.
이후 KBO리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3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뒤를 이어 KIA, 한화, SSG가 들어온다. KBO리그 구단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3월 초 한국으로 돌아간다.
일단 각 팀의 1차 캠프 성과가 좋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괌에서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 마무리 할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경기 일정에 선수들을 육체적으로 준비시키는 목표를 달성했다. 각 파트별로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했다"며 "이제 팀은 일본에서 팀의 강점에 집중하여 훈련을 진행하고 경기력을 올리면서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던 1차 캠프였다. 수비와 주루에서 디테일을 잡아나가고 있고, 타자들과 투수들 모두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며 "실전 위주로 펼쳐질 2차 캠프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는 이동 없이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키움은 이원화를 진행 중이다. 기술 훈련은 미국에서 실전 경기 위주는 대만 가오슝에서 하고 있다. 두산은 1차 때와 그대로 호주에서 캠프를 마무리한다.
[롯데가 치바 롯데와 교류전을 펼친다. 한화 채은성. 사진=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제공]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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