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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신임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사진)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임시 시작을 하루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그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면서 “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 직후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동급생에게 언어폭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했다가 전학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한 유명 자립형 사립고에 다니면서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던 동급생에게 8달 동안 언어폭력을 가했다.
이듬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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