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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향해 충격적인 협박 메일이 전해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포터 감독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협박 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포터 감독은 “나와 나의 아이들이 죽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좋지 않은 이메일을 받았다.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언제나 도전을 받아들인다. 높은 곳에 있을 수록 압박감은 당연히 커진다. 나는 첼시에서 성공하고 싶다. 내가 그것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물론 해당 메일에 흔들리지 않지만 선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터 감독은 시즌 중반에 브라이튼을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초반에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최근 다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근 14경기에서 단 2승 만을 거뒀고 2023년에는 홈에서 단 한 골 만을 기록했다.
포터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이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폭풍 영입 때문이다. 첼시는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등을 품었고 무려 6억 파운드(약 9,200억원)를 사용했다. 하지만 저조한 경기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승률도 최악이다. 포터 감독은 리그 17경기에서 5승 6무 6패를 거뒀다. 승률이 29%밖에 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경기장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당연하지만 협박 메일 내용은 분명 충격적이다.
첼시는 26일 오후 10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첼시는 승점 31점(8승 7무 8패)으로 리그 10위를, 토트넘은 승점 42점(13승 3무 8패)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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