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을 통해 열연을 선보인 배우 홍수현을 만났다. 문영남 작가의 집필로 화제를 모은 '빨간 풍선'에서 홍수현은 절친한 친구 조은강(서지혜)과 남편 고차원(이상우)의 불륜에 분노하는 한바다의 복잡한 심리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행복하게 시작을 했는데, 그러다가 친구의 불륜으로 인해서 겪은 슬픔이 저에게는 참 크게 다가왔어요. 배우 홍수현은 대본을 통해서 (한바다보다) 미리 알고 있었으니까. 답답함의 시간이 있었죠. 이후에 한바다가 응징을 하려고 할 때 시청자의 응원을 받으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어요."
"대사는 어렵지 않게 외웠는데 감정이 들어가니까, 완벽해지기가 어렵더라고요. 감정 위주로 연습을 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 장면 준비할 때가 어려웠어요. 혼자 방에서 계속 대본을 보니까. 그게 외로웠죠."
문영남 작가의 대본에 대한 깊은 신뢰도 드러냈다.
"작가님이 궁금하고 어려운 것은 물어보라고 하셨는데, 항상 작가님의 대본에 답이 있다보니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의문 되는 장면은 없었고, 다 공감이 되는 장면이었죠."
"전 마음에 들어요. 물론 시청자분들은 아마 반반 갈리실 것 같지만요. 바다가 다 복수를 한 뒤에, 다시 용서를 해주고, 은강이가 나름대로 벌을 다 받고…. 약간 열린 결말이면서, 다들 행복한 결말이죠. 정신없이 달려와서 제가 바랐던 결말이 따로 있는 건 아니에요. 다만 복수도 했고, 용서도 했고 그래서 전 좋은 결말 같아요. 사람이 또 끝까지 복수만 하면 제 입장에서도 찝찝할 것 같거든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홍수현은 한바다를 응원해준 시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바다를 응원해주셔서 외로운 길을 꿋꿋하게 잘 헤쳐나올 수 있었어요. 끝까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게요."
[사진 = FN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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