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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자녀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사태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청래 아들이 중1 때 같은 학년 여중생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정청래는 납작 엎드려 '문제의 행동'이라고 대충 표현했다"고 과거 아들 성추행 사건 논란을 거론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청래도 책임져야지?'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건은 참 유감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어제 사퇴 이후 조용하다. 그 이유는 '정청래한테 불똥이 튈까 봐서'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기억에 생생하시죠? 2017년 9월 ○○일보(언론사명)와 ◇◇일보(언론사명)에 정청래 아들 성추행이 보도됐다. 내용은 아주 심각하다"면서 "그런데 그 이후 1년 넘도록 정청래 아들은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를 익명으로 여학생에게 보냈다"고 정청래 최고위원의 아들 성추행 사건을 짚었다.
이어 "결국 그 여중생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청래는 장문의 SNS를 올려 '신문에는 익명이나 내 아들 맞다'고 생색을 내며 사죄한다고 했다"며 "그런데 정청래 셋째 아들은 못된 짓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가정법원 재판정까지 갔다. 그 정도로 매우 끔찍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놀라운 것은 정청래 아들에게 강제 전학 등 학교의 처벌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상하죠? 그 피해자 여중생과 가해자 정청래 아들은 한 학교를 계속 다닌 것"이라며 "이것은 고문이자 악몽"이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이 사건이 터졌을 때 정청래는 국회의원이 아니었다. 그래서 유야무야 넘어간 듯하다"며 "그런데 지금 정청래는? 국회 제1당 수석최고위원에 과방위원장이다. 국수본 본부장보다 훨씬 센 힘을 지닌 빵빵한 자리에 앉아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정순신은 사퇴했다. 아들의 고등학교 때 일로. 그렇다면 정청래도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며 "아무리 '더듬어□진당'이라도 두 말 할 필요 없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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