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앞서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을 운영 중인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의 상해 전과 기록을 공개했다. 또한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논란 속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오랜 시간 침묵했다. 그리고 입장이 나온 건 논란이 폭로에 폭로가 더해지고 있던 25일이었다.
황영웅은 입장문을 통해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 하차 언급은 없었다. 황영웅은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으며,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됐지만, 대중 앞에 나서게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며 "그러나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달라.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를 기억하시는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 프로그램 출연을 이어가겠다는 의사였다.
제작진 또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2016년(당시 22세),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며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는 말로 황영웅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여론에 어긋나는 황영웅과 제작진의 입장이 나오는 동안, 정작 '불타는' 것은 '불타는 트롯맨'의 시청자 게시판이다. 게시판은 "불타는 폭력맨"이란 조롱으로 가득한 상태다. '불타는 트롯맨'의 결승전 생방송은 오는 3월 7일 예정이다.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의미다.
[사진 = 네이버 나우 방송 화면, MBN 방송 화면]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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