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WBC 합류 전 컨디션 이상 무→ 시범경기 2안타-2타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뽐냈다. 이제 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결장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선발 출장해 멀티히트로 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트렌트 트리샴의 3점 홈런, 매니 마차도 적시 2루타, 후안 소토 2타점 2루타, 제이크 크로넨워스 적시 2루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대거 7득점을 뽑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김하성은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2회 1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3회 2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14-2로 크게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한 뒤 5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날 시범경기를 끝으로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WBC 준비에 나선다. 그는 3월 1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8-6 대승으로 끝났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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