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피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벤 그리핀(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공동 6위였던 안병훈은 내심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으나 마지막 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안병훈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을 시작으로 6번홀(파4), 7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안병훈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고, 13번홀(파4)에선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결국 보기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우승은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돌아갔다. 커크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에릭 콜(미국)과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콜을 따돌렸다.
커크는 지난 2015년 5월 크로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19억8000만원).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42위,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위), 크리스 커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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