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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VC기획 최창수 상무 역을 맡았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최창수로 분한 조성하는 대표 자리를 눈독 들이며 고아인(이보영) 상무를 견제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사내 정치를 일삼는 빌런 캐릭터를 찰떡 소화했다. 특히 조성하는 야망 가득한 빌런 최창수를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게 연기해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해 사랑 받았다.
27일 오후 진행한 '대행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조성하는 "요즘 밀고 있는 게 신인배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하는 1990년 뮤지컬 '캣츠'로 데뷔한 베테랑 배우다. 그가 이같이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인배우의 신은 새로울 신(新)이지 않나. 베테랑이 될수록 조금 안다고 하는 것에 대한 교만함, 내가 좀 했다고 해서 낫다는 자만심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것보다는 작품에 임할 때 새롭게 해서 관객들이 봤을 때 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데? 늘 봤던 사람같지 않은데?' 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근데 요즘에는 '새로울 신'을 '믿을 신(信)'으로 생각하려고 하기도 한다.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싶다. 이렇게 자꾸 헛생각을 자꾸한다. (하하)"
"처음에 연기를 시작할 때는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제일 많았다. 근데 이젠 최고의 배우라는 칭송을 받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작품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 혼자 원맨쇼를 안해도 되니 좋은 연기자들과 호흡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의 기준을 묻자 "장르를 불문하고 보는 사람들이 정말 흡족해 하면 좋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2023년은 '대행사'로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린 조성하. 어떤 한해를 보내고 싶을까.
"배우가 열 작품을 하면 열 작품이 다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사람이 살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듯이 올해 시작은 '대행사'로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지만, 저는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되든 간에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하고 만날 준비를 성실하게 할 거다. 제일 중요한 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게 목표다. 더 재밌는 작품을 만나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또 다른 캐릭터로 만나뵀으면 좋겠다. 많이들 응원해주시면 '신인배우' 조성하 열심히 해보겠다. (웃음)"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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