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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언론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사령탑은 한국 WBC 대표팀 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구슬땀을 흘린 에드먼을 칭찬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에드먼은 '한국계' 선수 사상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KBO와 WBC 기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최고의 전력을 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코리안 빅리거를 비롯해 한국계 선수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리고 에드먼의 합류를 이끌어냈다.
에드먼은 지난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459경기에서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274득점 79도루 타율 0.269 OPS 0.732를 기록 중이다. 에드먼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1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와 2년 연속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정도의 빠른 발을 갖추고 있다.
수비력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에드먼은 지난 2021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2루수 중에서는 최상위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 소속으로 WBC에 출전하게 될 에드먼은 지난 27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에드먼은 1일 오전 5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2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WBC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에드먼은 지난 27일 출국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훈련에 매진했다. 마몰 감독은 "에드먼은 전날(26일) 시범경기에 나섰고, 오늘(27일) 짐을 싸서 공항으로 가도 됐다. 하지만 에드먼은 오늘도 훈련에 참가했다"며 "정말 헌신적인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MLB.com'의 보도를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에드먼은 16시간을 비행해 서울로 이동해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7일 낮에도 그라운드에서 훈련, 팀 메이트와 땀을 흘렸다"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스포니치 아넥스'는 "세인트루이스에는 폴 골드슈미트와 놀란 아레나도 등 슈퍼스타가 있지만, 에드먼은 그들과 맞먹는 중요한 선수로 야구에 대한 자세에 경의를 받고 있다. 팀의 진정한 리더가 되려고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에드먼은 한국에 도착해 시차 적응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과 짧게 호흡을 맞춘 후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6~7일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고 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맞대결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출국을 앞두고도 구슬땀을 흘린 에드먼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미 에드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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