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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지난 2~3년간 이정후(키움)와 비 시즌 개인훈련을 함께했다. 올 겨울 이정후의 타격폼 수정이 큰 화제가 됐다. 그런데 김하성도 다시 폼에 손을 댔다. 어떻게든 타격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봐야 한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수비형 중앙내야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김하성의 역할이 줄어들 것 같지만, 김하성은 이미 타격 방법을 바꾸는 것을 포함해 자신을 개선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해 풀타임 2루수에 도전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월 말에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면 외야로 나가는 걸 가정하면 가능한 일이다. 매니 마차도가 대형 연장계약으로 ‘종신 샌디에이고맨’을 선언했고, 잰더 보가츠도 있다. 김하성으로선 2루를 지키지 못하면 이 팀에선 살아남기 어렵다.
그러나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김하성의 4년 2800만달러 계약이 구단 친화적이며, 2022시즌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며, “예외적인 플레이”라고 했다. 올 시즌에도 작년 같은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의 성장을 갈망하는 마음은 꺾이지 않는다. 밥 멜빈 감독도 그런 김하성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97.3 더 팬’을 통해 “김하성은 그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일을 했다. 그는 더 나은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멜빈 감독은 “당신은 그가 한국에서 30홈런(2020시즌 키움에서 정확히 30홈런)을 치는 걸 봤다. 그가 몇 개의 홈런을 더 치고 하는 걸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미 샌디에이고 입단 후 큰 신발을 채워 나가듯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멜빈은 김하성을 믿는다는 게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의 설명이다.
인사이드 더 파드레스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준비가 돼 있는 선수, 발전하는 선수가 있으면 좋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2022년에 그랬고, 2023년에도 발전을 꿈꾼다. 1일 한국 WBC대표팀 합류를 위해, 샌디에이고 선수단을 잠시 떠났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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