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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결승전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출연자 중 한 명인 마선호가 입을 열었다
보디빌더 마선호는 '피지컬: 100' 8회에서 탈락한 출연자. 그는 2월 28일 "'피지컬: 100' 우승자에 대한 이슈 때문에, 제가 얼마 전 우진용 선수와 찍은 영상에 기분이 좋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은 '피지컬: 100' 최종 우승자로, 준우승자 경륜선수 정해민이 결승전에서 제작진의 개입으로 재경기가 치러졌다는 주장을 펼치며 조작 의혹에 휘말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피지컬: 100' 측은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오디오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정해민의 주장을 일축했다.
당시 녹화 현장에서 결승전을 응원했던 마선호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데스매치 때처럼 경기장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하나의 모니터로 응원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현장음은 들렸으나, 서로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다. 관전할 때 분위기는 특정 사람을 응원하기보다는 톱5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온 만큼 종이 한 장 차이로 5명 중 한 명이 이기겠다는 분위기였다. 결승전까지는 계속 순조로이 경기 진행이 되는 상태였고, 그러다가 톱2 경기 중에 갑자기 중단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그 중단이 길어지니 현장이 분주해졌고, 리액션을 찍는 피디 님께서 장비 결함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경기장에선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가는지는 관전자들은 알 수가 없는 상태였다. 꽤 오래 멈춰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또한 오래 촬영을 하다 보니 관전자들도 지쳐 있는 상태였다"라고 떠올렸다.
마선호는 "재개된 경기에서 우진용 선수가 승리를 하였다. 경기가 멈추기 전에 정해민 선수가 유리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터라 모든 출연진도 반전을 이뤄낸 상태를 놀라워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모든 경기가 끝났고 축하와 위로를 한 후 촬영을 마쳤다. 그게 '피지컬: 100' 촬영의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나온 결과들이기 때문에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고, 우진용 선수와 정해민 선수에게 과정을 되묻지도 않았다"라면서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대표해서 이런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촬영에 진심을 담아서 힘써준 출연진에게 비난보단 고생했다고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 이하 마선호 입장문 전문.
오늘 지인에게 한 링크를 받았습니다. 디시인사이드에 있는 어떠한 글이었고 추천 수도 굉장히 많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댓글도 다 읽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우진용 선수와 찍은 영상을 보시고 현재 피지컬 100 우승자에 대한 이슈 때문에 제 영상을 보시고 기분이 좋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는 피디님이 댓글을 보시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고 비공개를 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올린 영상에는 우진용, 정해민.
그리고 현장에서 응원을 했던 출연진들에 대한 도 넘는 악플들이 많았기에 해당 선수들의 입장과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 있기 전까지는 영상을 비공개로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공개 후
다른 영상에 와서 출연진들 가족까지 욕을 하니 저도 그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것은 참가자들에게 욕을 퍼붓고, 추측이 난무하고 유언비어가 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결승전 당일 촬영을 말씀을 드리자면,
당일에 top5부터 결승까지 치러지는 촬영이 있는 줄
아는 상태였기 때문에 긴 촬영이 예상되는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도착을 했을 때는
데스매치 때처럼 경기장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하나의 모니터로 응원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현장음은 들렸으나, 서로의 대화가 들리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관전할 때 분위기는 특정 사람을 응원하기보다는 top5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온 만큼 종이 한 장 차이로 5명 중 한 명이 이기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결승전까지는 계속 순조로이 경기 진행이 되는 상태였고 그러다가 top2 경기 중에 갑자기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단이 길어지니, 현장이 분주해졌고,
리액션을 찍는 피디님께서 장비 결함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경기장에서는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가는지는 관전자들은 알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꽤 오래 멈춰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또한 오래 촬영을 하다 보니 관전자들도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재개된 경기에서 우진용 선수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경기가 멈추기 전에 정해민 선수가 유리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는 터라 모든 출연진들도 반전을 이뤄낸 상태를 놀라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경기가 끝났고 축하와 위로를 한 후
촬영을 마쳤습니다.
그게 피지컬 100의 촬영에 끝이었고, 그 후 우진용 선수와 정해민 선수와 만남도 가지지 않았고 후일담은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해인 선수랑은 9월 6일 시간이 나면 보자는 안부 연락을 주고받았었고,
그 이후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진용 선수와는 2/9일 촬영 제안 차 연락을 했습니다.
저는 이미 지나온 결과들이기 때문에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고,우진용 선수와 정해민 선수에게
과정을 되묻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피지컬 100을 하면서 과분한 관심을 얻게 되었고, 유튜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만 반면에 나를 싫어하시는 분도 많구나라는 것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 제 감정이 어떻다고 말씀을 드리기 어려우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면 내 가족들도 지키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고생해 준 출연자분들에게도 막대한피해가 생긴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댓글에서 좋은 글만 보려고 하다 보니 제가 간과했었나 봅니다.
저를 좋아해 준 분들 때문에 다른 방송에도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대표해서 이런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촬영에 진심을 담아서 힘써준 출연진들에게 비난보단 고생했다고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선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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