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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되는 '순정파이터'에서 파이널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만큼 경기장에 입성한 선수들은 긴장한 듯하면서도 결승 진출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SFC 4강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 속에서 치러진다. 경기를 보러 온 수백 명 관객들의 힘찬 응원이 SFC 4강전의 열기를 달궜다.
정해지지 않은 4강 대진표를 보며 선수들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8강 토너먼트 결과 4강에서는 체급별 팀원 간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인데 팀별 대기실에 한데 모인 선수들은 묘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한편, 본 대진 추첨은 이생불과 김아무개가 각각 경, 중량 대진을 직접 뽑으며 4강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4강에서는 선수들의 격투기 순정과 가족들의 눈물겨운 응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생불은 MMA 도전 반대로 인해 1년 반 동안 연락을 끊었던 아버지와 4강 직전 상봉했고, 아들의 4강 경기를 보러 온 이생불 아버지는 관객석에서 무심한 듯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샌드백의 부모님은 혈투를 벌이는 아들의 모습에 경기 내내 울먹이면서도 힘찬 응원으로 샌드백에게 힘을 보탰다. 또한, 수원 들소의 어머니는 아들의 경기를 차마 제대로 보지조차 못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8강 명승부의 주인공' 김아무개를 응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경기장에 크게 울려 퍼졌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들 앞에서 김아무개는 또 한 번 투지 넘치는 난타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았다. '꺾이지 않는 투지'의 아이콘 김아무개는 8강에 이어 4강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스트 댄스' 만원 엄태구의 도전 역시 시선을 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4강까지 올라선 만원 엄태구의 도전은 결승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추성훈X김동현X정찬성X최두호 멘토 4인방은 각 선수들의 세컨이 되어 혼신의 힘을 다해 자기 선수에게 힘을 실었다. 자신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선수들을 코칭하는 레전드 파이터 4인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밤 10시 40분 방송.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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