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공격력에 대해 혹평했다.
슈틸리테 감독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포르트버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대표팀 신임 감독에 선임된 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9월 축구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후 성적 부진으로 2017년 6월 경질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다른 스타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선수"라며 "손흥민이 없으면 한국의 공격은 마비된다. 손흥민은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어 독일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때문에 코치진을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예의도 바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발전에 대해 "남북 평화 협정이 이뤄지지 않아 한국은 경계 태세"라며 "이런 상황이 국민들의 기질에도 반영되어 있고 축구도 그렇다. 규율, 의지, 강인함 등 필수적인 특성이 있어 수비는 잘한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창의성이나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등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기간 동안 공격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2016년 10월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슈팅 1개만 기록하는 졸전 끝에 0-1 패배를 당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승리하지 못한 것은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격진의 피지컬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김신욱을 투입했는데 효과가 적었던 것이 피지컬 차이였나'는 질문에 "우리는 카타르의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어 오늘 결과가 나왔다"며 카타르의 귀화 공격수 소리아가 한국 대표팀의 공격수들보다 뛰어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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