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 나한테 잡히면 죽어"
지난 14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치데일 샌프란스시스코 자인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2013 LG 스프링캠프'에서 박경완 배터리 코치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박경완 코치는 박동원, 허도환, 전준호, 김기연 포수에게 훈련 지시를 했다. 특히 전준호와 김기연이 훈련 할 때는 박경완 코치가 선수 뒤에 같이 앉았다. 볼을 받은 뒤 앞으로 한 발짝 나가면서 송구를 할 때 손으로 포수를 밀면서 "나한테 잡히면 죽어"라면서 한 박자 빠른 동작을 요구했다.
박동원과 허도환은 몇 번의 훈련으로 끝났지만 아직 훈련이 많이 필요한 전준호와 김기연은 끝없는 훈련으로 녹초가 되었지만. 박경완 코치의 훈련 지도는 계속 되었다.
이번 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게 된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김성근 감독 시절 2007년 이후 황금기 시절에 당시 SK 안방을 굳건하게 지키던 포수였다. SK에서는 2003년~2013년까지 선수 생활, 2014~2020년까지 SK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역임했다.
▲박경완 코치가 선수들의 허리를 잡으며 밀고 당기며 훈련 지도를 하고 있다.
▲박경완 LG 배터리 코치가 포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는 지난해 87승 2무 55패 승률 0.613으로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시즌 종료 후 류지현 감독과 결별을 했고, WBC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염경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편 LG는 2일 LA다저스와 연습경기를 치룬다.
[LG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포수 뒤에서 직접 훈련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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