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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루그너드 오도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MLB.com'은 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내야수 루그너드 오도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오도어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받았다"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오도어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도어는 2014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4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첫 시즌에는 100안타 9홈런 48타점 타율 0.259 OPS 0.698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11안타 16홈런 61타점 타율 0.261 OPS 781, 2016년에는 164안타 33홈런 88타점 타율 0.271 OPS 0.798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7시즌부터 타격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24안타 30홈런 75타점을 기록했지만, 타율 0.204 OPS 0.649로 2017시즌을 마쳤다. 2018시즌에는 타율 0.253을 마크했지만, 2019시즌 타율 0.205, 2020시즌 타율 0.169로 부진했다.
오도어는 계속된 부진 끝에 2021시즌 텍사스에서 지명할당(DFA) 처리됐고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양키스에서도 65안타 15홈런 39타점 타율 0.202 OPS 0.665로 좋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볼티모어에서도 88안타 13홈런 53타점 타율 0.207 OPS 0.632로 부활하지 못했다.
오도어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재기를 노린다. 주포지션은 2루.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김하성이 2루수로 이동한다. 오도어는 김하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밥 멜빈 감독은 내야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 때문에 오도어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멜빈 감독은 "나는 오도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꽤 오랫동안 그와 맞서 싸웠다"며 "우리는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WBC 때문에 내야수가 조금 부족하다. 그는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활약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오도어가 대타 자원으로 활약하며 가끔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오도어는 우완 투수 상대로 대타로 나올 것이며 때때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들었을 것"이라며 "오도어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통산 OPS 0.72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시절 오도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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