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표고버섯 생산 전종화 씨, 산림청 ‘3월 이달의 임업인’ 선정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산림청은 2023년 3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임업인 전종화 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종화 씨는 톱밥 배지로 표고버섯을 생산하면서 측면에서 나오는 버섯눈을 억제할 수 있는 ‘버섯눈 제거 장치’를 지난 2015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전국에 보급하여 임가의 인건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본래 전 씨는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다 2003년 표고버섯 재배로 전향했다. 이후 지역 신지식 임업인의 권유로 2006년부터 17년간 톱밥 배지로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평소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고품질 버섯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많은 인력을 요구하던 배지 측면의 버섯눈 제거작업을 기계화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전종화 씨는 처음 표고버섯 톱밥 배지를 권유한 선배 임업인의 도움으로 현재에 이르렀음을 잊지 않고, 본인의 재배 기술 등을 후계 임업인들에게 전수해 함께 잘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 생산하는 표고버섯 톱밥 배지는 약제 살포되지 않은 참나무 톱밥, 친환경 벼에서 수집한 미강, 친환경 탄산칼슘, 청정한 지하수를 이용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연간 약 70만 개의 배지를 주변 임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 산림청]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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