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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승기가 결혼을 앞둔 연인 이다인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최근 패션 매거진 지큐 코리아의 3월 호 화보 및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화제의 결혼 발표 소감을 묻는 말에 "기분은 차분하고 담담하다. (이다인과) 결혼을 결심한 지는 꽤 오래됐다. 그 친구와 함께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굉장히 마음이 편했다. 제 옆에서 많이 애써준, 너무 사랑하는 친구다. 그런데 편지를 써 내려갈 땐 어찌나 떨리던지"라고 답했다.
"사랑은 이승기를 어떻게 변화시켰냐"라는 물음엔 "용기도, 자신감도 더 생긴다. 전투력이 다르다. 물러서지 않을 이유가 명확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보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수익금 미정산 등 문제로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녕'하려고 노력한다. 2022년만 해도 안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가 바뀌니까 마음도 기분도 달라지더라. 돌덩이처럼 무거웠던 무게도 조금 가벼워졌다. 안녕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안녕해야만 하는 이유도 생겼다"라고 긍정 에너지를 드러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지급 정산금 '50 억 원'을 통 크게 기부한 것에 대해선 "얼마 전 이코노미 클래스 타고 해외에 다녀왔다. 전에도 좌석이 안 나면 이코노미를 종종 탔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승기 50억 기부하고 이코노미 타네, 대단하다' 그러더라. 하하하하. 저에게 관심 없었던, 심지어 저를 좋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응원해 주시는 걸 보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 울컥할 정도로 힘이 됐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고 느껴져서"라고 얘기했다.
이승기는 "기부처를 일일이 찾아가서 보고 결정하는 것도 흥미로웠다"라는 말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모든 기부는 좋은 거다. 다만 이번 기부는 좀 달랐다. 그 돈은 저에게 정말 귀한 돈이다. 피 같은 돈이라고 하면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제 청춘의 스트레스와 아픔, 절망을 모두 갈아 넣은 돈이니까. 그래서 더욱 로스 없이 쓰고 싶었다.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똑똑히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었다"라고 터놓았다.
그는 "저는 행복이 대단한 데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굉장한 자산가들과 만나 이야기 해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으면서 술 한잔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들 한다. 저는 'T' 성향이다. 제게 생긴 50억 원으로 건물을 산다고 할 때 주어질 행복이 내 안에 조금도 동요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돈이 아픈 아이 들을 위해 쓰인다? 그 생각을 하니까 (가슴 앞에 두 손을 움켜쥔다) 여기서 올라오는 벅참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걸로 끝. 제 마음을 더 찌릿하게 하는 곳 으로 가는 거다. 산수나 수학으로 계산이 완성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성숙한 면모를 엿보게 했다.
더불어 이승기는 "담대함은 성향이 아니라 신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면 가는 거다. 다만 그 신념이 안착되기까지 수많은 두려움을 깨고 가야 한다.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신에게 용기를 달라고 했더니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을 주고, 행복을 달라고 했더니 절망을 주었다'고. 저도 용기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바로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는 거다. 가다 보면 예상보다 고통스러운 시련이 따라온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나. 그런데 그건 본인이 예상한 수준이 아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고통이다. 하루에도 열 번씩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수준의 시련을 극복해나가야 '두렵지 않다'라는 마음, 담대함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희망은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것 같다. 길 가다가 눈에 띄는 건 아닌 것 같다. 아이러니하다. 좋은 건 항상 구하고, 견뎌낸 뒤에 주어지더라"라며 "모든 사람은 똑같은 것 같다. 시련을 덜 겪고 어떤 위치까지 가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것만은 자신한다. 왜? 제가 경험했고, 주변에서 봤으니까.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적어도 하나쯤은 남들이 할 수 없는 걸 극복해서 그곳까지 간 것이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타인의 노력을 절대 깎아내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승기는 "저는 지금이 제일 자신감 있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고, 회사가 있고, 제 크루들이 있다. 제가 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게 자신감인 것 같다. '피크 타임', 지금 부터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은 오는 4월 7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이수근이 맡는다.
이승기는 현재 종합편성채널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 타임' MC로 활약 중이며, 영화 '대가족' 촬영 중에 있다. 극 중에서 주지스님 캐릭터를 맡아 삭발 투혼을 발휘,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지큐 코리아(GQ Korea)]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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