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17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SG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SSG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상태라서, 3일 경기서는 주력 선수들이 아닌 2군 선수들이 나설 예정이다.
SSG 투수들은 거의 못 던질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이 “내일 SSG전은 투수들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한 경기”라고 했다. 대표팀 투수 15명 전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SSG 투수 역시 대표팀 멤버가 나간다는 의미다.
선발투수는 고영표와 김광현이다. 고영표는 대표팀, 김광현은 SSG 소속으로 던진다. 두 사람이 3일 기준 엿새 앞으로 다가온 호주와의 2023 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선발투수 및 두 번째 투수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감독은 웃으며 확답하지 않았다.
그런데 3일 경기서 김하성과 에드먼이 고척돔 중앙내야를 누비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 WBC 규정상 메이저리거는 WBC가 지정한 공식 훈련, 공식 경기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WBC서 지정한 한국 대표팀의 공식 일정의 시작은 5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릴 연습이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공식 연습경기서 처음으로 실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대표팀은 2일 14시부터 16시25분까지 취재진에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때 수비 시프트를 집중적으로 맞춰봤다는 게 이 감독 설명이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시프트를 금지하지만, 이번 WBC서는 시프트 금지 조항이 없다. 김하성은 에드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좋았다”라고 했다.
결국 오지환과 김혜성이 3일 연습경기서도 투손 연습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유격수와 2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그렇다면 김하성과 에드먼은 뭘 할까. SSG와의 연습경기가 끝나는 즉시 라이브 배팅에 나선다. 이 감독은 “20개씩 칠 것이다. 대회가 얼마 안 남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참고로 이 감독은 주전 라인업의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에드먼이 어떤 유형인지 봐야 하기 때문에 결정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하성이도 어느 타순이 편한지 데이터를 뽑아봤다. 오늘 훈련을 통해 나름대로 많이 결정했다”라고 했다.
[에드먼과 김하성. 사진 = 고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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