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박서진이 '대선배' 나훈아의 지원사격에 든든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새 미니앨범 '춘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봄에 꾸는 꿈'이라는 뜻의 신보 '춘몽'에는 타이틀곡 '지나야'와 수록곡 '춘몽', '헛살았네' 총 3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지나야'는 나훈아가 작사한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나훈아가 후배, 특히 젊은 트로트 가수를 위해 선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사는 여전히 가슴에 남아 있는 연인에 대한 마음을 특유의 솔직한 방식으로 표현해 이별 후 남아있는 그리움과 아쉬움을 담백하게 풀어냈다.
박서진은 "나훈아 선생님이 가사를 주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이름만 나훈아인 동명이인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더라"라며 믿기지 않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훈아 선생님이 다른 가수에게 가사를 주시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원래 진성 선배님이 부르셨던 곡인데 멜로디를 바꿔 저에게 오게 됐다. 너무 영광이다"라며 기뻐했다.
박서진만의 '지나야'는 기존의 곡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서진은 "비음 섞인 목소리로 조금 달콤하면서 애절한, 마치 떠나간 지나를 찾는 느낌의 곡으로 해석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롤모델로 나훈아를 꼽은 박서진은 "목표가 나훈아 선생님이다. 꿈은 크게 가져야 중간이라도 간다더라"라며 웃었다.
"'트로트하면 나훈아' 이런 것처럼 '트로트하면 박서진'이 됐으면 좋겠어요. 나훈아 선생님은 모든 템포의 노래를 본인만의 색깔로 부르세요. 콘서트를 보면 재치와 유머가 있으시더라고요. 무엇보다 무대를 장악하는 그 카리스마를 가장 많이 닮고 싶어요."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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