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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그에게 간절한 건 돈이 아니라 에인절스의 성적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약체 에인절스가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면, 오타니가 미련 없이 떠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12년 4억2650만달러(약 5610억원) 계약의 다섯번째 시즌. 그러나 예비 FA 오타니와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가 2024시즌에도 에인절스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트라웃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선 올해 무조건 포스트시즌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트라웃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스포팅뉴스에 “우리가(에인절스) 오타니를 계속 데리고 있고 싶다면, 우리가 이겨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그래야 오타니가 에인절스 잔류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에인절스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가야 오타니가 잔류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에인절스의 경쟁력은 여전히 신통치 않다. 지난 겨울 외야수 헌터 렌프로, 내야수 지오 어셀라, 브랜든 드루리 등을 영입했지만, 지구 우승권과 거리가 있다.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에스트로스가 건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구 최강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영입했다.
스포팅뉴스는 앤서니 랜던과 트라웃의 건강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요소라고 봤다. 트라웃도 최근 건강 이슈가 있다. 그는 “20세 때 느끼지 못한 통증은 있지만, 치료를 받고 있다. 허리는 괜찮다. 그건 괴상한 일이었다”라고 했다.
스포팅뉴스는 에인절스를 믿지 않았다. “에인절스가 일본의 초대형스타를 잔류시키는 건 어려운 일로 보인다. 에인절스가 162경기 이상 하는 방법을 찾지 않는 한, 오타니의 잔류는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한솥밥을 먹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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